부동산펀드는 크게 회사형 부동산펀드와 신탁형 부동산펀드 두 가지로 나뉩니다. 둘의 차이를 이해하면 내 투자 목적에 맞는 펀드를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부터 각 펀드의 장단점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사형 부동산펀드의 장점과 단점
장점: 회사형 부동산 펀드의 투자자는 곧 주주
회사형 부동산펀드는 투자자가 펀드의 주주로 참여하는 구조입니다. 펀드의 주요한 결정사항이나 투자 방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어, 투자자가 펀드를 직접 관리하는 느낌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금 부담이 비교적 낮아요. 투자자의 귀속 국가의 세율에 따르는데요. 예를 들어 미국 투자자는 배당수익에 대해 약 10%, 유럽 투자자는 약 5%의 세율이 적용되죠.
게다가 펀드가 보유한 부동산을 개별 법인으로 따로 관리하죠. 그래서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큽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해외 부동산 투자자는 회사형 부동산펀드를 더 선호하죠.
단점: 규제로 인해 회사형 부동산펀드 설립이 어려움
반면에 회사형 부동산펀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특히 삼성이나 미래에셋 같은 대기업 자산운용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로 인해 회사형 부동산펀드를 설립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기업 계열 운용사 중에서는 회사형 펀드를 거의 취급하지 않죠.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회사형 펀드의 종류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해외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유치를 위해선 회사형 펀드가 유리한데요. 이런 점을 정부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단점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신탁형 부동산펀드의 장점과 단점
장점: 간단하고 편한 신탁형 부동산펀드
신탁형 부동산 펀드는 투자자가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면 자산운용사가 알아서 부동산 투자와 운용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는 펀드 운영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투자 과정도 간편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이 신탁형 부동산펀드를 취급하고 있어 다양한 펀드를 선택할 수 있죠.
단점: 세금 부담이 높아요.
신탁형 부동산펀드는 투자자가 펀드 운영에 참여하거나 의견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운용사가 알아서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합니다.
또한 배당 수익에 대한 세금이 14%가 적용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겐 회사형 부동산펀드에 비교하면 세율이 부담스럽죠.
게다가 펀드가 보유한 모든 부동산의 가치를 합산해서 종합부동산세를 적용하죠. 종합부동산세는 부동산 가치가 커질수록 세율이 점점 높아지는 누진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보유세 부담이 커집니다.
나에게 맞는 부동산 펀드 선택하기
펀드 참여에 직접 참여하면서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라면 회사형 부동산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투자 과정이 간판하고 펀드 운용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신탁형 부동산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죠.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을 잘 파악한 뒤 알맞은 펀드를 선택하면 더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