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와 채권금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금융 시장 전체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옵니다.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면 왜 채권금리가 미리 움직일까요? 금융・경제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이 관계를 쉽게 정리했습니다.
기준금리와 채권금리는 무엇이 다른가요?
먼저 기준금리는 한마디로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본 금리입니다. 힌국 은행이나 미국의 연준(Fed)이 경기를 조절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죠.
반면 채권금리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의 금리가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경제 상황에 따라 매일 변동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면 채권금리가 미리 오를까요?
좀 더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가령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이고, 국채금리가 3.2%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내년에 기준금리가 4%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마 “내년에 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지금 낮은 금리의 채권을 사는 건 손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을 꺼리고 기다리게 되면 채권 수요가 줄어듭니다. 수요가 줄어든 채권의 가격은 자연히 떨어지죠. 채권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채권을 매입하는 금액, 이른바 채권 투자 금액이 줄어든다는 거죠. 채권을 보유하면서 받게 되는 이자는 일정하지만, 더 적은 투자금을 투자하니 수익률은 높아지죠. 즉 가격이 떨어진 만큼 채권의 금리(채권의 수익률)는 올라갑니다. 이 관계를 정리하면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죠.
즉, 투자자들이 미리 금리 상승을 기대하고 채권을 사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현재의 채권금리가 먼저 올라가는 겁니다.
시장에서의 실제 반응은 어떤가요?
실제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예상’ 같은 뉴스가 나오면 바로 채권금리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투자자들은 미리 대응하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와 채권금리 변동,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건 결국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금리가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여러분이 은행에 예금하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받는 금리가 점차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대출금리가 함께 오를 수 있으니, 대출 계획이 있다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정리해볼까요?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채권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 투자자들이 미래 금리 상승을 예상하면, 현재 채권을 사지 않고 기다립니다.
- 수요가 줄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로 채권 금리는 상승합니다.
- 따라서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채권금리는 미리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제 기준금리와 채권금리의 관계가 더 명확해졌죠? 앞으로 금융 뉴스를 볼 때 좀 더 쉽게 편하게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